한양 양반가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범인은 가족이었다
평화로워 보이던 양반가, 피로 얼룩지다조선 순조 7년(1807년), 한양 종로 일대에서 벌어진 양반가의 살인 사건은 조정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정3품 관직을 지낸 전직 관리였고, 사건이 벌어진 장소는 다름 아닌 그의 자택 안채였습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사실은, 범인이 집안의 피붙이, 즉 그의 손자였다는 점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조용한 봄날 아침이었습니다. 이웃들은 “갑자기 종소리와 비명, 물건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으며, 잠시 후 집안 종이 "대감마님이 숨졌다"며 이웃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피해자인 박 모 대감은 안채 사랑방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었고, 현장은 난장판 그 자체였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저항 흔적이 뚜렷했고, 수족의 타박상이 다수 확인되었으며, 문은 안..
2025.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