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범죄 사건38 조선시대에도 있었던 사이비 종교 범죄 사이비 교주의 등장, 조선을 뒤흔든 ‘예언 신앙’의 시작조선 중기, 경상도의 한 작은 마을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자칭 ‘신선’이 있었다. 그는 병자에게 손을 얹어 치료를 하고, 미래를 점쳐주며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 그의 이름은 ‘유기선’으로, 초기에는 단순한 무속인의 범주에 머물렀지만, 점차 그를 따르는 자들이 늘어나면서 일종의 종교 집단으로 발전했다. 유기선은 “조선은 곧 망하고, 새로운 천명이 내려올 것”이라며 현 체제를 부정했고, 이를 믿은 사람들은 조정의 명령도 무시하게 된다. 당시 조선 사회는 유교적 질서에 기반을 두고 있었기에, 이러한 예언 신앙은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국가의 정통성을 위협하는 범죄로 간주되었다. 그가 주장한 종말론과 ‘신의 계시’는 민심을 흔들기에 충분했고, 마을.. 2025. 4. 10. 조선의 연쇄살인마, 그가 남긴 충격의 자백문 조선시대에도 존재했던 ‘연쇄살인범’의 실체조선시대에는 범죄가 드물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록을 살펴보면 그런 편견은 금세 깨진다. 조선 후기에 기록된 한 사건은 지금의 연쇄살인범 개념과 매우 유사한 형태로 벌어졌으며, 사회 전체를 공포에 빠뜨렸다. 범인은 중부 지방의 한 작은 고을에서 활동하던 남자로, 평소에는 상인으로 위장하고 다니며 타지 사람들과 교류가 잦았다. 하지만 그는 밤이 되면 이동 중인 행인이나 노숙인을 노려 살인을 저질렀고, 그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계획적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피해자의 시신은 일정한 방식으로 훼손되어 있었고, 범행 지역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이동했다는 점에서 연쇄살인의 전형적인 특징이 발견되었다. 당시 포도청은 이러한 반복적 범죄 패턴을 파악하지 못하고.. 2025. 4. 9. 이전 1 ··· 4 5 6 7 다음